분류 전체보기36 갑상선암 수술 후 관리 (갑상선 기능, 초음파, 평생 관리) 외과 병동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것은 갑상선암 환자들은 다른 암 환자들보다 빠르게 퇴원하는 편이었습니다. 그 모습만 보면 정말 '착한 암'처럼 느껴지지만, 퇴원 이후의 삶이 얼마나 촘촘한 관리를 요구하는지는 병동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갑상선의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의 차이갑상선은 목 앞쪽, 남성 기준으로 목젖 아래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작은 기관입니다. 크기는 작지만 역할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해 심장 박동, 체온 조절, 에너지 대사 등 몸 전체의 신진대사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학계에서는 갑상선을 '몸의 보일러'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문제는 이 기관이 고장 나는 방식이 꽤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갑상선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자가면역성 갑상선 질환입니다... 2026. 4. 8. 난소암 (조기발견, 항암치료, 생활관리) 솔직히 저는 간호사가 되기 전까지 난소암도 자궁경부암처럼 검진으로 잡힌다고 막연히 믿고 있었습니다.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뀐 건 병동에서 20대 환자분을 만나고 나서였습니다. "그냥 살이 찐 줄 알았어요"라고 하신 그 말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 있습니다. 조기발견이 어려운 이유, 직접 보고서야 실감했습니다일반적으로 암은 검진을 열심히 받으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난소암만큼은 이 공식이 잘 맞지 않습니다. 산부인과 병동에서 일하면서 건강검진에서 이상 없다는 소견을 받은 지 불과 2~3개월 만에 복수가 차서 입원하신 분들을 여러 차례 봤습니다. 복수란 복강 안에 비정상적으로 액체가 고이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 정도면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신호입니다.난소암이 유독 발견.. 2026. 4. 8. 장 폐색 (원인과 증상, 콧줄 L-tube, 식단 관리) 체한 것 같은데 아무리 기다려도 낫지 않는다면, 단순히 소화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병동 근무를 하면서 장폐색 환자분들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저도 그 고통의 크기를 제대로 몰랐습니다. 체기와는 차원이 다른 통증, 아무것도 내려가지 않는 그 답답함. 오늘은 그 현장에서 직접 겪어보니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풀어보겠습니다. 장폐색의 원인과 증상장폐색이란 음식물이 소화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어느 한 지점에서 완전히 막혀버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단순히 소화가 안 되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막힌 부위 위쪽으로 음식물과 소화액이 계속 쌓이면서 장이 팽창하고, 결국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복통이 시작됩니다.장폐색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장 유착입니다. 여기서 장 유착이란, 복강 내 수술 이후 손상된 조직이 아무는.. 2026. 4. 8. 간경화 (원인과 증상, 합병증 관리, 검진의 중요성) 국내 간경화 환자 수는 14만 명에 달하며, 매년 그 수가 늘고 있습니다. 저는 병동 간호사로 근무하면서 이 숫자가 그저 통계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반복 입원을 거듭하는 환자들의 뒷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간경화의 원인과 증상, 왜 이렇게 늦게 발견될까간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간 기능 손상이 70% 이상 진행되어야 비로소 증상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피로하다거나 배가 불편하다고 느낄 때쯤에는 이미 간 대부분이 손상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간경화는 간염에서 시작해 간 섬유화(hepatic fibrosis)를 거쳐 완성됩니다. 여기서 간 섬유화란, 간세포가 반복적으로 손상되는 과정에서 섬유 조직이 흉터처럼 쌓이면서 간이 .. 2026. 4. 8. 간호사가 알려주는 섬망(급성 혼돈, 치매와 차이, 보호자 대처) 병동에서 처음 섬망 환자를 만났을 때, 솔직히 의료인인 저도 당황했습니다. 멀쩡하게 대화하던 어르신이 밤이 되자 갑자기 "여기가 어디냐"며 침대에서 내려오려 하고, 연결된 수액 라인을 힘으로 뽑아버리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치매가 갑자기 온 건지, 정신 질환이 생긴 건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섬망은 그만큼 낯설고 공포스러운 증상이지만,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섬망 유병률과 원인,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급성 혼돈섬망은 임상에서 생각보다 훨씬 자주 마주치는 증상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 입원 환자의 15~20%가 섬망을 경험하고 전신 마취를 동반한 수술 후에는 10~15%, 중환자실(ICU) 환자에서는 무려 70~87%까지 발생한다고 보고됩니다(출처.. 2026. 4. 8. 주사 속 공기 위험할까? (공기 색전증, 폐 필터, 주의사항) 주사기 속 공기 방울이 혈관으로 들어가면 정말 죽을 수도 있을까요?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이 장면이 나온 이후 실제로 많은 분들이 수액을 맞으면서 불안해하셨습니다. 병동에서 근무하던 저도 그 이후 환자분들께 같은 질문을 부쩍 자주 받았고, 단순히 "괜찮습니다"라는 말보다 조금 더 정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주사기 공기 방울과 공기 색전증, 실제로 얼마나 위험할까?혈관에 공기가 들어가 생기는 공기 색전증(Air Embolism)이라는 것,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여기서 공기 색전증이란 혈관 내로 유입된 공기 방울이 혈류를 차단해 산소 공급을 방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실제로 위험한 건 맞습니다. 공기가 심장이나 뇌의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 2026. 4. 8. 이전 1 2 3 4 5 6 다음